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싫다는 사람 붙잡을 생각도 없었고.

2021/02/01 (21:34)

작성자 : 김인호

“저는 바로 말씀드리죠. 회사를 나갈 생각은 없습니다. 앞으로도 그렇고요.”

대형 고객을 소개시켜 준다는 말에 왔다.

그런데 이런 20대 초반의 황당한 사람이라니.

시간이 돈인데 기분만 잡쳤다.

아무리 사촌 누나라 해도 나중에 따질 생각이었다.

“그럼 전 바빠서 이만 가 보겠습니다.”

강혁은 박수한 회계사가 이해가 되긴 했다.

이렇게 좋은 회사를 두고 모험을 할 생각은 없겠지.

아직 회사도 없고 사장이라는 사람은 이제 20대 초반.

자신 같아도 미친놈이라 생각했을 것이다.

하지만 아쉬운 건 없었다.

싫다는 사람 붙잡을 생각도 없었고.

이 사람에게 300억을 안 보인 건 잘한 것이다.

사람의 겉모습을 보고 판단하는 사람은 뻔하다.

그 논현동의 부동산 직원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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싫다는 사람 붙잡을 생각도 없었고.	김인호	2021/02/01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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